1. 회계사란?
- 회계사를 최대한 쉽게 말하면, "회사의 회계정보를 검증하는 사람"입니다.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한하여 그 재산상태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게시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걸 재무제표라고 부르는 형태로 제공하는데, 회계사는 그 재무제표가 부풀려지거나 의도를 가지고 잘못 작성된 것이 있는지를 감시하는 업무를 합니다. 이 것을 보통 회계 감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회계사는 회계 감사에 대해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 등의 의견을 내며 , 회사의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는 재무제표를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감사업무 이외의 기업의 세금을 산정하거나, 사업성 검토, M&A 등 폭넓은 업무범위를 가지고 있는 직업입니다.
2. 회계사가 되려면?
-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차/2차 시험에 합격"하여야 합니다.
<응시자격>
(1) 기본 자격 : 대학에서 회계학 및 세무관련 12학점, 경영학 9학점, 경제학 3학점을 이수해야합니다.
* 참고로,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학점은행제도 등을 활용한다면, 어렵지 않게 획득 가능합니다.
(2) 1차 시험 자격 : 토익(700점 수준), 텝스, 지텔프 등 공인된 영어점수를 제출해야합니다.
(3) 2차 시험 자격 : 당연히 1차 시험 합격자 입니다 . 또한 전년도 합격자도 시험자격이 주어집니다.
* 기타 경력자는 1차 시험이 면제되기도 하는데, 오랜 공무원 경력 등이 없으면 해당하지 않습니다.
<시험과목>
(1) 1차 시험 : 1교시 경영학/경제원론, 2교시 상법/세법개론, 3교시 회계학으로 각각 구성됩니다.
1교시 | 110분 | 경영학 | 40 | 100점 |
경제원론 | 40 | 100점 | ||
2교시 | 120분 | 상법 (총칙편·상행위편 및 회사편과 어음법및 수표법을 포함한다) |
40 | 100점 |
세법개론 | 40 | 100점 | ||
3교시 | 80분 | 회계학 (회계원리·회계이론 및 정부회계 포함) |
50 | 150점 |
(2) 2차 시험 : 세법, 재무관리, 회계감사, 원가회계, 재무회계로 구성됩니다.
1일차 | 1교시 | 120분 | 세법 | 100점 |
2교시 | 120분 | 재무관리 | 100점 | |
3교시 | 120분 | 회계감사 | 100점 | |
2일차 | 1교시 | 120분 | 원가회계 | 100점 |
2교시 | 150분 | 재무회계 | 150점 |
3. 과목별 난이도와 범위
- "시험과목이 저게 다가 아니다."
아마도 저 위에 적혀 있는 시험 과목이 몇개 안되어서, 쉽게 보이셨을 수도 있습니다. '몇 과목만 열심히 보면 되겠구나!'
네. 절대 아닙니다. 회계사 시험의 공부량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순서대로 설명드려볼께요.
(1) 경영학
경영학은 경영학과 학부에서 배우는 거의 모든 과목을 포괄합니다. 경영학원론, 인사관리, 생산관리, 재무관리 기타 등등 그래서 경영학과 학생이 아니라면 공부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요. 물론 경영학과 학생이라고 쉽지는 않습니다. 암기가 많은 과목 특성상 전학기 또는 전년도에 배운걸 다 기억하기는 어렵습니다. 수험생들에게 항상 변수가 되는게 경영학이기도 합니다. 난이도 보다는 너무 범위가 방대해서 그렇습니다. 평이한 문제라도 잘 안나오는 파트에서 나온다면 맞추기 어렵죠.
(2) 경제원론
경제원론도 우리가 아는 그 경제원론 수준을 벗어납니다. 경제학과 학생이 아니어도 교양으로 많이들 듣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 공부해서는 안됩니다.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미시경제, 거시경제학 정도 수준은 된다고 보여집니다.(경제학과 전공생이 보면 아닐수도;;) 이게 시험이라는 것이 정해진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문제를 풀어가야하기 때문인데요. 아마 경제학 석사과정의 학생들도 짧은 시간동안 풀어보라고 하면 제대로 풀기 어려운 문제도 많습니다. 단, 시간을 많이 주고 풀라고 하면 수험생들 보다는 잘풀겠죠?(이거도 아닐 수도;;)
(3) 상법
상법은 난이도가 쉬운데 어려워요. 일단 상경계 전공이면 법이 생소할 수도 있고, 상법도 사실 그 범위가 좁지 않아요. 마음먹고 어렵게 내야지 한다면, 정말 어렵게도 나올수 있습니다. 판례 중심으로 문제가 나온다면, 특히나 그래요. 왜냐면 다른과목은 그래도 2차에도 있는 과목이라 깊게 공부하지만, 상법은 그렇지 않거든요. 쉽게 공부하다 쉽게 망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4) 세법(개론)
세법은 누가 뭐라해도 회계사 시험의 메인과목 입니다. 세법도 법인세법, 소득세법, 부가가치세법, 양도세, 상증세, 지방세 등등 1과목이지만 여러 과목입니다. 세법은 이름과 형식은 법인데 또 하나의 회계라고 생각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공부해보신 분이면 이해가실겁니다.) 공부량은 정말 많아야하고, 실무에 와서도 세법잘 모르면 힘드니 나중을 위해서라도 아주 열심히 공부해 놓으셔야합니다.
(5) 회계학(재무회계, 원가회계)
회계학도 재무회계와 원가회계로 나뉩니다. 재무회계는 대학에서 배우는 회계원리, 중급회계, 고급회계를 모두 포괄합니다. 원가회계도 관리회계와 원가회계를 모두 포함합니다. 회계는 뭐 방법이 없습니다. 회계사니깐 회계해야합니다. 양도 많고 과목도 많고, 기본이 되는 과목이니 기초를 잘 다져놔야합니다. 특히 원가회계는 처음에는 참 재미가 있는데 나중에는 머리나쁜 사람은 공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껍니다. 원가회계나 재무관리 잘하는 사람은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이에요.
(6) 재무관리
재무관리는 여러번 보는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다 이해하고 넘어가려면 끝도 없는 과목입니다. 나중에 재무관리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면(안올 수도 있어요), 아 이게 다 연결되는 거였구나 할겁니다. 딱 일부분만 가지고 설명하는게 힘들어요. 무슨 말이냐면 앞에 있는걸 설명하려면 뒤에 있는걸 알아야하고, 뒤에 있는걸 알려면 앞에 있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제 말이 이해가 가는 날이 오신다면, 그때가 재무관리를 어느 정도 공부한겁니다.
(7) 회계감사
회계감사는 암기과목입니다. 2차 시험 준비할때 쉬어가는 코너 처럼 공부했는데요. 시험 결과를 보고 큰일날뻔 했습니다. 실무적인 과목이라, 단순암기만 해서는 또 위험할 수 있으니 정확히 이해를 하고 암기를 해야 합격권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거에요.
4. 마치며
- "그래도 자격증은 평생 간다."
공부열심히 하세요. 그래도 평생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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