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무관리의 기초를 형성하는 이론인 '효율적 시장 가설'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경제학을 배우신 분들은 '경제적 인간' 이라는 개념을 아실겁니다. 경제학 분석 모델에서 기본이 되는 가정이죠.
이 개념이 없으면 경제학 모델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재무관리의 '효율적 시장 가설'도 유사합니다.
목차.
1. 효율적 시장가설이란?
2. 효율적 시장가설의 종류
3. 약형 효율적 시장가설
4. 준강형 효율적 시장가설
5. 강형 효율적 시장가설
1. 효율적 시장가설이란?
"효율적 시장이란 어떠한 금융자산의 정보가 신속하게 시장에 배포 되고 가격에 반영된다는 가설"
- 효율적 시장가설은 Fama라는 경제학자가 제시한 이론입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자산 시장에 그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들이 존재하고 그 보다 더 많은 정보가 통용되면서, 특정 정보를 활용하여도 더 이상 차익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고 하면, 이 뉴스는 거의 동시에 모든 시장 참여자에게 전달되고
주식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주가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2. 효율적 시장가설의 종류
" 효율적 시장가설은 그 강도에 따라 약형/ 준강형/ 강형의 3가지 종류가 있다."
- 효율적 시장가설을 주장한 Fama는 효율적 시장가설을 3가지 단계로 구분하였습니다. 과거 정보가 모두 공시되어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약형 시장, 회사가 현재 공시한 정보까지는 모든 참여자가 인지하고 있다는 준강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부 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모든 참여자가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강형이 있습니다.
3.약형 효율적 시장가설
- 약형 효율적 시장가설은 과거의 정보가 현재 금융상품의 가격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고 가정합니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차트 분석과 관련된 정보 같은 것입니다. 과거의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 즉, 월봉
일봉이라고 보통 말하는 그래프와 같은 정보나 삼성전자의 10년치 재무재표 실적 등을 말합니다.
- 약형 효율적 시장에서는 상기 과거 정보는 모두 알고 있으므로 해당 자료를 이용해서 차익을 낼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주식가격에는 그 정보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4.준강형 효율적 시장가설
- 준강형 효율적 시장가설은 과거 정보와 현재 회사가 공시한 내용을 즉시 모든 시장참여자가 알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즉,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는 뉴스나 올해 이익이 몇 천억 증가했다는 뉴스
등이 즉각 모든 참여자에게 전달되어 주식시장에도 즉시 반영된다는 가정입니다. 보통 준강형 효율적 시장
가설이 현실에 가장 부합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5.강형 효율적 시장가설
- 강형 효율적 시장가설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보도 모두 현재 주식가치에 반영되어 있다고 믿는 가설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내부에서 결정한다고 하면, 이 내용의 비밀이 지켜지지
않고 어떻게든 시장 참여자들에게 전달이 되고, 시장과 가격에 반영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강형 효율적 시장
에서는 내부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그 정보로 인한 추가 이익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현실은 준강형 효율적 시장가설에 가장 부합하며, 어떤 학자들은 준강형과 강형의 중간쯤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현실에서도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는 것 등을 고려하면 강형 효율적
시장은 아닌 것으로 보이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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